중국이 계속해서 박항서의 베트남 축구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의 시나스포츠는 베트남 축구를 집중적으로 파헤치는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중국 축구가 베트남 축구로부터 배워야 할 것이 아주 많다는 지적을 한 것입니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축구를 대표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 축구의 실력은 이전과 비교하면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2019년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8강에 올랐고, 2018년 23세 이하 아시아 챔피언쉽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도 4위에 올랐다. 만약 베트남이라는 단어를 언급하지 않았다면 많은 사람들은 이것이 중국축구팀의 성과라고 오해할 것이다.“
시나스포츠의 분석대로 베트남 축구는 박항서 감독의 국가대표팀 부임이후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중국의 웨이보에 동남아시아 축구소식을 전하는 허 야오화씨는 다음과 같은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이제 중국 대표팀이 베트남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이렇게까지 베트남 축구가 성장한 이유는 최근 수년 동안 베트남이 유소년 선수들을 잘 훈련 시켰고 본인들의 신체에 적합한 플레이 방식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베트남은 2007년부터 잉글랜드의 아스널과 협력 계약을 맺고 축구학교를 설립했습니다. 2012년에는 일본의 J리그와 협정을 맺고 일본식 축구 행정을 배웠습니다.
2014년에는 일본의 미우라 토시야에게 대표팀 감독을 맞겼습니다. 그런데 그 노력의 결실을 본 이는 2017년에 대표팀 감독이 된 박항서였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선수들의 식단과 운동 방식 생활 방식까지 세세하게 모든 것을 관리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베트남 선수들을 축구 선수답게 만들어냈습니다.“
시나 스포츠는 이 대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중국 축구는 베트남 축구가 한 것과는 비교가 안 되는 투자를 하고 인프라를 만들었습니다. 남은 것은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에 했던 것과 같은 세밀한 터치입니다.
그동안 명장 마르셀로 리피 감독도 못했고, 2002년 대한민국팀의 영웅인 거스 히딩크도 중국 팀은 어찌 하지 못했습니다.
어쩌면 그들이 생각하는 다음 단계의 방법은 이미 정해져 있는지도 모릅니다.
지난 5월 시나스포츠는 축구선수를 귀화시키는 것이 세계 축구의 흐름이라는 기사를 게재한 적이 있습니다.
중국인으로 해서 안 되면 다른 나라의 훌륭한 선수를 중국인으로 만들면 된다는 주장입니다.
수백억의 연봉을 주며 세계적인 선수들을 영입해서 중국축구의 수준을 올리려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그럼 감독은 어떻게 할까요?
그동안 수백억 연봉을 안기며 세계적 명장들을 데려와도 실패 했으니까 체질 개선을 위해서 박항서 감독같은 사람을 데려가는 것도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박항서 감독에게도 손을 내밀 날이 오지 않을까요?
시진핑의 축구사랑이 끔찍하고, 꾸준히 베트남 축구와 박항서 감독 이야기가 계속해서 언론에서 나오는 것을 보면 조만간 그런 뉴스가 나올날도 멀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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