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노쇼] 재판결과!!

 

지난해 7월 26일 서울의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치러진 K리그 올스타와 유벤투스와의 친선경기가 있엇습니다.

유벤투스하면 역시 호날두가 최고의 스타였고, 국내에서도 수많은 팬들이 호날두를 보고싶어했고 팬덤이 두터웠기 때문에 다들 호날두의 모습을 본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호날두의 경기를 볼 수 있다는 것은 비록 친선경기이기는 해도 축구팬들에게 너무나 설레는 일이었습니다.

당시 이 경기를 주최 했던 더페스타는 호날두가 경기에 나온다면서 대대적인 경기 홍보를 했고, 호날두라는 브랜드파워 하나만으로 당시 경기장에는 65,000명이라는 엄청나게 많은 관중들이 들어서게 됩니다.

 

이벤트전 치고는 상당히 이례적인 관중숫자였습니다. 그만큼 유벤투스의 세계적인 스타 호날두를 한국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사실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경기 당일 발생했습니다. 호날두 노쇼 사건은 우리나라 팬들에게는 정말 큰 상처를 남긴 사건으로 유명합니다.

더페스타측의 설명과는 달리 이날 경기에 호날두는 전혀 출전을 하지 않았고 심지어는 관중들을 향해 손 한번 흔들어 주는 모습 없이 그대로 퇴장을 합니다. “호날두는 부상 때문에 못나왔다.” 이런 식으로 유벤투스는 변명을 했지만 국내 전문가들의 의견은 달랐습니다.

 

당시 호날두가 벤치에서 축구화를 신고 있었는데 부상을 당한 선수들은 절대로 축구화를 신지 않으며 벤치에서의 몸 상태나 준비상태 등을 봤을 때 경기에 못 뛸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는 의견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경기 전후 인터뷰에서도 호날두의 모습은 전혀 등장하지를 않았습니다.

 

중국투어

유벤투스와 호날두가 한국을 대하는 태도를 알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특히 한국에 오기 전에 중국 투어에서는 대대적인 팬서비스를 했다는 점에서 너무나 비교가 되었기 때문에 한국에서 호날두는 굉장히 많은 비판을 받게 되면서 날강두라는 아명을 얻게 됩니다.

그래서 팬들은 주체사에 소송을 걸었고 드디어 국내 법원에서 재판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티켓 구매자 162명에게 입장료 50%와 위자료 5만원을 지급해야 된다는 판결을 냈습니다. 대략 37만원 정도인 것 같더군요.

법원은 호날두가 부득이한 사유나 부상 없이 계약조건을 어기고 출전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입장권 구매는 채무불이행으로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을 한 것입니다.

법원에서 조사한 결과를 보더라도 호날두가 부상이 있거나 경기에 뛸 수 없을만한 사유가 전혀 증명이 되질 않았습니다.

 

이는 즉시 영국 언론에서도 보도가 됩니다.

‘더선’ 은 “호날두가 한국인들에게 정신적 고통을 줬지만 유벤투스와 호날두는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다.” 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해외 누리꾼들도 여러 가지 의견을 내놓았는데요. 레딧에서는 마치 한국 팬들의 소송이 악성 팬덤인 것처럼 이야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한국 사람을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한국 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이건 한국의 케이팝 팬들을 떠오르게 해. 몇몇 팬들은 자기 아이돌한테 미친짓을 하면서 집착하고, 자기들이 안 좋아하는 아이돌에게 협박을 하거나 괴롭혀.”

 

다른 의견으로는 “내가 읽은 계약의 일부에 따르면 ‘호날두가 45분동안 뛸 것이다’ 라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었고, 사람들은 호날두 경기를 볼 유일한 찬스여서 많은 돈을 냈지. 유벤투스는 그를 일어나게 했어야해. 그렇지 못했다면 적어도 그가 사과를 했으면 사람들이 이렇게 화가 나진 않았을 것 같아.”

 

인터뷰도 하지 않고, 손 한번 흔들어 주지 않은데다가 계약서에는 경기에 뛸 것이라는 조항까지 있었지만 뛰지도 않았고, 거기에 대한 말 한마디, 사과 한마디가 없었기 때문에 우리는 그를 욕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중국에서

중국에서의 모습과는 완전 다른 냉소적인 태도로 일관했던 호날두 였습니다.

호날두에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그저 인구가 적은 스몰마켓이었기 때문에 굳이 인터뷰나 출전 등을 하지 않아도 상관없다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한국에서 돌아가서 운동하는 영상올린 날강두!

한국에서 이런 비난 따위는 하든 말든 돌아가서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만 봐도 화가 나죠.

이제 우리에게(?), 적어도 저에게 호날두는 죽을 때까지 날강두로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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