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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스타관련

[ '박항서 감독' 베트남이 존경하는 인물 中 몇 위?]

by 알짜선생 2020.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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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이야기 했듯이 베트남에서 박항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 관한 안 좋은 소식에 자꾸 들려옵니다.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한국과 베트남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하더니 베트남 사람들이 박항서 감독에게 연봉을 토해내라는 요구를 하기 시작했으며, 베트남 언론들도 박항서 감독이 연봉을 자발적으로 삭감해야 한다는 논조의 기사를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니시노 태국감독

 

태국의 국가대표팀 감독 니시노가 연봉 50%를 삭감 했으니까 박항서 감독도 삭감해야 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태국 니시노 감독은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하고 베트남에게 연전 연패를 하면서도 박항서 감독 보다 4배 많은 연봉을 받았었습니다. 그나마 박항서 감독이 재계약을 하면서 비슷한 수준의 연봉을 받게 되었다고 전해지는데 실상은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지난달에는 한 베트남 기자가 기자회견장에서 박항서 감독 에게 물었습니다.

“박항서 감독님 연봉 삭감 안 하십니까?” 기자 회견 중에 갑자기 이런 무례한 질문을 받은 박항서 감독은 굉장히 불쾌해하며 분노했습니다.

그는 “이미 계약이 되어 있는 상황이고 만약 연봉 재계약 협상이 베트남 협회의 의지라면 재 협상을 할 수 있으며 베트남이 원하지 않으면 떠날 수도 있다.“ 라고 폭탄 발언을 했습니다.

 

많은 베트남 네티즌들이 그런 질문을 한 기자를 질타했다고 하는데 그게 과연 사실일까요?

우리는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에서 2002년 대한민국의 히딩크 같은 존재가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히딩크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월드컵 4강으로 이끄는 기적을 경험했고, 글을 통해 히딩크 리더십이 무엇인지? 우리가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그에 관한 수없이 많은 책들이 출간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고 이 주제에 관해 대화를 했습니다.

 

 

 

그렇다면 베트남의 상황은 어떨까요?

베트남이 박항서 감독에 관해서 우리가 히딩크에 관해 열광한 것과 같은 반응을 보였을까요? 아쉽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베트남 서점에서는 박항서에 관한 책을 찾을 수가 없고, 오히려 한국에서 훨씬 많이 출간되었습니다.

베트남 서점에 가면 당장 볼 수 있는 책은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에 관한 책들입니다.

박항서에 관한 흔적은 찾기가 어렵습니다.

 

2020년 인터넷 리서치 그룹 YouGov가 베트남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 남녀 각각 20명을 뽑았습니다.

 

 

빌 게이츠

 

YouGov의 순위를 보면

1위는 '빌 게이츠'입니다.

2위는 베트남의 부동산 재벌인 '팜 니엇 브엉'이며,

3위는 '오바마'입니다.

4위는 코미디언 '쩐 타잉'이며,

5위는 베트남 국가 주석 '응우옌 푸 쫑'입니다.

6위는 '트럼트' 대통령

7위는 '푸틴'

8위는 '마윈'입니다.

20위 안에는 호나우두, 달라이 라마, 데이비드 베컴, 심지어 재키찬과 시진핑도 있습니다.

 

그런데 박항서 감독은 20위 안에 없었습니다.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

 

2002년 직후 대한민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이 누구였을까요? 그런 사람 20명을 꼽았을 때 히딩크가 그 안에 들어가지 않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베트남이 우리 생각만큼 박항서 감독을 존경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지나친 기대를 했던 것일까요? 베트남이 자꾸 박항서 감독에게 연봉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언론이 자꾸 태국의 일본인 감독과 비교를 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기술고문으로 일본인을 고용해서 박항서 감독 옆에 두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쯤되면, 베트남은 니시노를 원하는 것 같고, 태국은 박항서 감독을 원하니, 니시노와 박항서 감독을 서로 바꿔야 서로에게 윈윈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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