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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소식

[류현진, 걸레와 양동이 들고 동료가 만든 난장판 청소] 시즌 3승 수확!!

by 알짜선생 2020.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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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며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류현진 시즌3승째!

류현진은 3(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2-1로 앞선 7회말 마운드를 내려간 류현진은 토론토가 그대로 2-1로 이기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31. 평균자책점은 2.92에서 2.72로 조금 낮아졌다.

 

류현진은 총 99개의 공을 던져 65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었다. 삼진 8개를 솎아냈고 볼넷은 2개를 내줬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앤더슨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디커슨을 내야 땅볼로 유도했으나 2루수 비야의 2루 송구가 빗나가면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류현진은 침착한 투구로 브린슨을 2루수 땅볼로 이끌어낸 뒤 알파로와 치좀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토론토 타선은 5회초 2점을 뽑으며 류현진을 지원했다. 무사 1루에서 구리엘이 좌월 투런홈런포를 터뜨렸다.

 

 

2-0으로 앞선 5회말 선두타자 알파로와 치좀을 각각 삼진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베르티, 마르테, 쿠퍼 등 세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실점했으나 이어진 21·2루 위기에선 아귈라를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실점을 막았다.

 

6회말에는 선두타자 앤더슨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으며 실점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디커슨을 좌익수 뜬공, 브린슨을 3루수 땅볼, 알파로를 삼진으로 잡으며 실점없이 이닝을 끝내고 선발 임무를 마쳤다.

 

토론토 불펜진은 깔끔투로 류현진의 승리를 지켰다. 류현진의 뒤를 이어 등판한 A.J.콜은 1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8,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라파엘 돌리스와 앤서니 배스도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류현진의 호투 속에 2연승을 달린 토론토는 시즌 20(16) 고지를 밟았다.

 

조나단 비야의 주루사

토론토는 초반부터 실책과 주루사로 위기를 자처했다.

2회말 야수 실책으로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 실점 없이 깔끔하게 이닝을 정리했다.

반면 토론토 야수들은 주루 실수까지 저지르며 헤맸다. 421, 3루 찬스에서 3루 주자 조나단 비야가 포수 견제에 아웃되는 장면은 더욱 힘을 빠지게 했다.

MLB닷컴은 "토론토가 4회까지 3개의 주루 실책을 저질렀지만, 류현진은 계속해서 팀 동료들을 위해 정리정돈을 했다"며 류현진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한 "류현진은 오늘 에이스가 어떤 모습을 펼쳐야 하는지 보여줬다""류현진은 걸레와 양동이를 두 손에 들고 동료들이 난장판으로 만든 걸 모두 깨끗하게 청소하는 듯했다"고 표현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동료들의 실책과 어이없는 주루사에 대해 "주루든 수비든 야수들이 플레이를 하다 실수를 해서 실책을 하는 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오직 무실점 경기를 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팀의 어수선한 플레이에도 무너지지 않고 호투한 류현진에 몬토요 감독도 엄지를 세웠다.

 

몬토요 토론토 감독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은 오늘 우리의 에이스라는 걸 보여줬다. 에이스는 그런 역할을 한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잡았어야 할 공을 놓치고, 실책이 나와도 자신의 공을 던졌다. 류현진은 매우 뛰어났다. 그래서 그가 에이스인 것"이라며 박수를 보냈다.

 

 

이날 경기를 두고 MLB 닷컴의 키건 매티슨 기자는 "토론토 구단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된 절반의 선수는 류현진에게 빚졌다""저녁 식사를 대접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칼럼니스트 앤드류 스토튼은 "류현진은 이곳에 이기려고 왔고, 토론토 선수들은 지려고 온 것 같다"고 꼬집었다.

 

매팅리 마이애미 감독

오늘 상대였던 마이애미의 감독은 과거 LA 다저스의 감독으로 류현진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돈 매팅리다. 매팅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류현진을 두고 "그런 종류의 사람도 있다는 걸 이해해야 한다. 이것이 그의 스타일"이라고 패배를 인정했다.

 

이어 매팅리는 "류현진은 속도를 바꿀 수 있고 볼 배합을 바꿔 던질 수도 있다""그러므로 그를 상대할 때는 신중하게 타격해야 한다. 그렇게 해도 그는 여전히 상대를 어렵게 한다. 그는 야구공으로 많은 것들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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