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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소식

박항서 감독 분노! 막무가내 베트남 축구! 한국인 감독들 경질!

by 알짜선생 2020.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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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과 긴밀한 친분을 유지해 오던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코치이자 현 베트남 축구 V리그의 호앙아인 잘라이 FC 감독이였던 이태훈 감독이 소속팀에서 일방적인 해고 통보를 받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리그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두고 구단 측에서 일방적인 통보를 받아 리그를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로 쓸쓸하게 퇴장한 것입니다.

 

 

 

베트남 현지 축구관계자는 이러한 베트남 구단 측의 행태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조치이다. 하위권이던 구단을 맡아 상위권으로 끌어올린 구단의 역사 중 하나인 이태훈 감독에게 큰 무례를 범한 것” 이라며 “송별식은 못하더라도 그간의 수고와 업적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마땅히 마지막 리그까지 치르게 하는 것이 맞다.” 라며 호앙아인 잘라이 구단측의 아쉬운 조치에 대한 질타를 가하였습니다.

 

더군다나 이태훈 감독이 이끌고 있던 호앙아인 잘라이 FC의 성적은 매우 좋았습니다. 2013년 이후로 최초로 V리그에서 상위 리그에 진출할 자격을 취하여서 이번 경질에 대해 의아해 하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베트남 매체 VNexpress는 지난달 30일 “베트남 축구클럽은 감독을 그동안의 업적과는 무관하게 쉽게 경질하는 안 좋은 전통을 가지고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강등 위험에 직면했을 때 경질 당하는 것” 이라면서 이번 이태훈 감독의 경질을 매우 이해 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로써 베트남은 과거에 어떠한 공을 세운 것과는 무관하게 감독이 경질될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이태훈 감독뿐만 아닙니다. 호치민 FC의 새 역사를 쓴 정해성 감독도 구단 측의 이해할 수 없는 결정으로 지휘봉을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정 감독은 지난해 호치민 지휘봉을 잡은 후 2017년 승격 이후 2년 연속 12위에 머물던 팀을 무려 준우승 시켰습니다.

 

하물며 2019년에는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리그 컵에서도 사상 최고 성적인 4강에 올랐습니다. 한일월드컵 4강, 남아공월드컵 16강 수석코치, K리그 제주와 전남 감독을 역임한 25년 경력의 리더십으로 호치민 구단을 맡은 정 감독은 사상 첫 AFC컵 진출까지 이끌며 새 역사를 쓴 것입니다.

호치민은 새 시즌 AFC컵과 리그 경기를 병행하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습니다. 코로나 19가 창궐한 시기에도 정 감독은 베트남에서 줄곧 호치민 팀과 함께 했습니다.

 

 

 

11경기에서 5승 2무 4패 승점 17점으로 리그 5위이지만 2위 비텔과의 승점차가 겨우 2점에 불과하고 스플릿 리그 포함 경기가 많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시즌 도중에 갑작스럽게 감독 교체를 통보 받았습니다. 

베트남 언론에서는 자진사퇴라고 보도 하였지만 정 감독의 말은 다릅니다. 자진사퇴가 아닌 일방적인 해고통보였다는 것입니다.

 

마지막 경기가 된 하노이전은 K리그 '슈퍼매치', '동해안더비' 로 흥행 매치이자 대단한 라이벌전입니다. 사실 이것도 만년 하위 팀 호치민을 정 감독이 지난해 준우승시키며 ‘디펜딩 챔피언’ 하노이와의 경기를 리그 최고의 더비로 만들어낸 것입니다.

 

무려 2만 명의 관중이 운집하였고, 입장 티켓이 순식간에 매진돼 경기장 앞에선 10배가 넘는 가격의 암표까지 나돌았습니다.

이날 전반전 호치민은 극강의 경기력으로 하노이를 압박했지만 편파적인 심판 판정으로 인해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정 감독은 “베트남 축구 발전을 위해 공정한 판정을 해야 한다.” 고 작심 발언 하였고, 다음날 호치민시티 구단 수뇌부는 정 감독을 호출 하여 돌연 경질 의사를 전했습니다.

 

강등 위기에 있던 호치민시티를 준우승팀으로 만들어 주고도 라이벌 하노이에 패하자마자 바로 경질 시킨 것입니다. 그간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마음을 갖고 열과 성을 다해 베트남을 지도한 정 감독은 “사람은 만날 때보다 헤어질 때가 중요한 것” 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호앙아인 잘라이 FC의 감독인 이태훈 감독은 현재팀에 부임하기 전 박항서 감독과 함께 베트남 대표팀에서 코치진으로 일하며 타지 베트남에서 둘도 없는 동료로 지냈었습니다.

현지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베트남 축구협회, 구단에서 한국인 감독에 대한 어이없는 대우에 대해 박항서 감독이 매우 불쾌해했다.” 고 전했습니다.

 

먼 타지에서 함께 동고동락한 동료의 안타까운 소식에 지난 1일 박항서 감독을 먼 거리를 이동하여 이태훈 감독을 위로차 찾아갔습니다.

도착한 공항에는 또 뭐하나 꼬투리 잡으려는 베트남 취재진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박항서 감독은 어떠한 인터뷰도 응하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말하였습니다. 베트남 취재진은 매우 당황해하며 “코로나로 바쁘지 않은 박항서 감독이 공항에서는 매우 바빴다.” 라고 악의적인 기사를 작성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날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이태훈 감독은 감독 자리에서 물러나 관중석에서 팀을 끝까지 응원하였습니다. 구단은 배신했지만 이 감독은 의리를 지켰습니다. 박항서 감독 또한 이날 이태훈 감독과의 의리를 지켜내며 함께 있었습니다.

 

만약 박항서 감독도 중요한 경기에서 패하게 된다면 “실력 없는 졸장, 박항서 매직은 베트남 선수들의 매직 이였다,” 등의 말들이 나오지 않을까 심히 걱정됩니다.

 

 

베트남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호치민 사상 을 알아야 하는데 그 핵심은 표면적으로 공산주의 기반위에 심층적 사상은 ‘민족주의’ 와 ‘실용주의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베트남과의 지속적인 협력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코로나19로 하늘 문을 걸어 잠그면서 외교 충돌을 빚더니 양국관계는 순식간에 싸늘해지고 박항서 효과는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나라에 위협이 되니 친구가 순식간에 적이 되었습니다.

사회주의, 민족주의, 실용주의가 혼합된 베트남을 우리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한국인에게 “한번 히딩크는 영원한 히딩크” 이지만 베트남에선 “오늘의 박항서가 내일도 박항서 일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베트남은 자국에 지속적으로 이익이 되어야 친구가 되고, 과거에 어떠한 관계를 맺었던지 현재 이익을 가져다주지 못하면 언제든 단교도 할 수 있는 나라입니다.

 

한국인들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그간 봐온 정이 있어 이해해주고 배려해 줍니다.

박항서 감독은 현재 베트남 언론의 연봉 삭감요구, 코로나로 인한 대표팀 일정에 대한 압박 등 여러 트러블로 인해 “베트남이 원하지 않을 경우 언제든지 떠나겠다.” 라고 언론을 향한 불만을 표출하기도 하였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자신이 어려울 때 손을 내밀었던 베트남에 대한 정 때문에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베트남은 이태훈 감독과 정해성 감독에게 그랬던 것처럼 언제든지 자신들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으면 그간의 모든 관계를 싸그리 무시하고 마치 없었던 사람처럼 쉽게 경질해 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 국민들은 더 이상 상처받지 마시고 조금 더 좋은 대우를 해주는 곳으로 가시라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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