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감독의 커리어에서 지금의 훌륭한 지도자가 되기까지는 이분을 빼놓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대한민국 4강 신화를 이룩해낸 대한민국의 명예시민이자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외국인이신 그분은 바로 히딩크 감독님 이십니다.
당시 히딩크 감독 지도아래 대표팀 코치를 맡으며 히딩크의 축구 철학과 리더쉽을 배웠기 때문에 지금처럼 베트남 축구계의 영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심지어 C19 발생 전 시기인 작년 9월, 중국 우한에서 열린 축구경기에서 히딩크 감독이 맡은 중국 대표팀과의 경기를 펼쳤습니다.
한국대표팀 코치와 감독 사이에서 17년 만에 적장으로 만나 펼친 대결은 엄청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결과는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원조 히딩크 감독에게 2:0으로 완승하며 남다른 지도력을 펼쳤습니다.
당시 박 감독은 히딩크 감독을 보기위해 일정까지 바꿔가며 두 사람 사이에 변함없는 우정을 보여주었습니다.
히딩크 감독은 “박 감독의 성공이 무척이나 자랑스럽다.” 고 말하며 그의 승리에 박수를 보내 주기도 했습니다.
당시 세계적인 명장 히딩크 감독은 중국 22세 이하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었는데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연봉이 약53억 원에 달했다고 전해집니다. 이 당시 박 감독의 실질 연봉은 세후 약 2억 8천만 원 정도였으니 정말 놀라운 성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재계약을 통해 인상된 박 감독의 월급은 5만 달러, 한화로 약6100만원입니다. 연봉으로 환산하여 계산하면 7억 2천만 원 정도 인데 히딩크 감독의 연봉 53억 원에는 한참을 못 미치는 금액입니다. 이 말은 즉 연봉대비 가성비 최고의 감독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에서 이룩해낸 업적은 입이 아플 정도로 많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의 블로그 에서도 많은 포스팅으로 박항서 감독님의 업적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고,
또, 베트남 언론에서의 의도적(?)인 연봉 삭감 논란과 중국매체와 태국매체 등에서 박항서 감독에 대한 지속적인 보도에 관련해서도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베트남 국민들 사이에서 박항서 감독님은 지금도 여전히 베트남 축구의 영웅이고 절대로 그가 베트남을 떠나면 안 된다고 많은 사람들이 입을 모아 말을 합니다.
중국 언론과 태국 언론에서도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감독이 된 후 베트남 축구는 비정상적으로 실력이 향상되었다.”라고 이야기를 하며 박항서 감독을 지지하고 있는데.....
이렇게 다른 나라에서도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을 부러워하고 있는데 정작 베트남 에서는, 정확히 베트남 언론에서 왜 이렇게까지 박항서 감독을 의도적(?)으로 괴롭히는지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베트남 축구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 박항서 감독에 대한 이유 없는 연봉 시비와 합당하지 않는 대우를 받는건 베트남 공산당의 숨겨진 정치적 계산에서 나온 계획된 행동이라는 것입니다.
이미 알고 계시다시피 베트남은 공산주의 국가이고, 거기에 자본주의를 받아들인 중국 스타일의 국가 자본주의 체제입니다.
경제체제만 보면 자본주의 체제와 비슷해 보이지만 정신적, 사회적으로는 철저한 공산당 일당독재 국가입니다.
공산당 일당독재의 국가에서 공산당보다 더욱 존경받는 영웅의 등장에 대해 극도로 경계하고 있는 것입니다. 공산당이 그동안 해내지 못한 일을 한국의 대표팀 코치 출신 감독이, 그것도 K리그에서 밀려난 인물이 해낸 상황이 벌어지다 보니, 베트남 국민들로써는 기뻐 할 일이지만, 공산당 측면에서는 눈엣가시 거리가 생긴 거나 마찬가지 상황이 된 것입니다.
베트남 축구 경기가 있을 때마다 잠 못 이루며 베트남 국민들이 보여준 단결력과 열화와 같은 성원은 국민들에게는 큰 행복감과 기쁨을 줬을지 몰라도, 공산당 고위 관료들에게는 적지 않은 위협으로 다가 왔을 것입니다.
여차하면 그 함성이 분노로 돌변해 자신들의 심장을 겨누는 날카로운 칼날이 될 수도 있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박 감독 축구를 통해 베트남 국민들의 단결이라는 것에 대한 베트남 정부가 대중의 무서움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베트남 정부 입장에서는 박항서 감독을 이용해 먹을 만큼 이용했다고 판단했고, 박항서 감독이 자신들에게 위협이 되는 상황을 우려해 저렴한 박 감독의 연봉을 놓고 억지로 시비를 걸며 스스로 관두게 만들려고 하고 있다는 고도의 전략적 접근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공산당과 총리를 신처럼 떠받들고 찬양해야 하는데 갑자기 또 다른 신격화된 영웅이 탄생하게 된 것이죠. 그러자 빡친 공산당이 그를 제거하라고 명령을 내린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박항서 감독님에 대한 이러한 일들이 베트남 정부의 입장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서 박항서 감독님의 앞길이 가시밭길 같아 안타깝습니다.
한때 베트남을 제2의 조국이라고까지 말해왔던 박항서 감독 이였는데 그 마음도 몰라주고 베트남에게 계속 배신만 당하고 마음에 상처만 받고 계신 것 같아서 같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참으로 속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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