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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혐한 언론사인 고단샤의 겐다이 비즈니스가 최근 놀라울 정도로 급변한 태도의 기사를 게재하여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한국에게 더 이상 일본은 안중에 없다. 코로나 사태 극복으로 한국의 선진국의식이 확립되었나?” 라는 제목으로 이 기사에 약 3,000개의 댓글이 달리고 수만개의 좋아요 등의 반응이 이어지며 일본 현지에서 엄청나게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일본에 의한 식민지배를 경험하기도 하였고 크다고는 할 수 없는 한반도의 분단국가!
지금까지 많은 위기를 경험하고 극복한 국가인 한국에게 코로나의 위기 극복 경험이 특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한국인들은 큰 위기에 직면할 때마다 강한 민족주의적 감정을 동원해서 단결하고 극복하는 것으로 국가와 사회를 유지해왔다. 그리고 위기를 극복할 때마다 민족과 국가에 대한 자신감은 강화되고 증진되었다.
1987년 한국의 민주화이후 예를 들어 1997년 시작된 아시아 통화 위기가 있다. 심각한 통화 위기 중에서 iIMF에 엄격한 구조개혁을 강요당한 한국에서는 당시 4대 재벌 중 하나였던 대우가 해체되고, 현대그룹 또 분할되는 등 가혹한 개혁이 이루어져 많은 실업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그 결과 2000년대 들어서는 한국경제는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IT선진국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2008년 경제 침체 때는 잠시 심각한 상황에 빠지기도 했지만 당시 정권이 조기단계부터 구조 개혁을 실시하여 한국은 다른 선진국들 보다 먼저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이 성공은 오바마 미 대통령의 국정 연설에서 언급되는 등 세계 각국에 좋은 평가를 얻어 한국에 대한 국제 사회의 평가가 급상승하였다.
그러나 이때까지 한껏 차오른 한국 민족주의에는 한 가지 모순점이 있었다.
민족주의 증진과 동시에 여전히 한국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강하게 남아 있다는 것이었다.
한국 국민이 단결하는 것은 살아남기 위해서고, 그 전제에는 민족, 혹은 국가로서 실패에 대한 공포가 존재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한국에서는 극적인 위기에서 회복 직후에도 자국민과 국가에 대한 평가가 높지 않았다.
예를 들어 한국의 여론조사 기관이 2010년 11월 조사에서 한국이 선진국 이라고 답한 사람은 겨우 34.3% 였고, 56.9%의 사람들은 한국은 여전히 개발도상국이라고 대답했다.
중요한 점은 이 조사의 시점이 한국의 2008년 리먼쇼크 극복 직후 그 성공을 세계에 알리려 G20을 서울에서 개최하며 실시했던 조사라는 점이다.
한때는 열강들에 외면받고 식민지로 전락했던 한국에 세계 각국 정상들이 모였다.
한국 정부가 반복해서 발표하고 정상회담이 대대적으로 이루어지는 와중에도 한국인들은 선진국으로서 확신을 가지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이 크게 변화했다.
같은 여론조사 기관에서 지난 4월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선진국이다.” 라고 대답한 사람은 57.6% 반면에 중간정도라고 대답한 사람이 26.8%, 후진국 이라고 답한 사람은 불과 8.7% 였다.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오랫동안 민족의 분단과 독재정권 체제하에 억압받고 어려운 경제상황에 놓였던 한국 사람들이 드디어 자신의 나라는 당연히 일본이나 미국 등과 대등한 선진국이라는 확고한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이 같은 한국의 변화는 단순히 한국의 현 정권의 코로나 대책의 성공에 의해서만 비롯된 것은 아니다.
2010년에서 2019년 사이에 한국의 1인당 명목 GDP는 23,000달러에서 31,000 달러로 30% 이상 상승했다. 반면 일본은 환율 문제에 영향도 있지만 10% 감소하였고, 한국의 1인당 GDP 는 일본 대비 51%에서 78%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물가를 고려한 구매력 평가 기준으로는 한국은 1인당 GDP뿐만 아니라 근로자 1인당 생산성도 2018년에 이미 일본을 웃돌고 있다.
평균 임금과 노동시간당 생산성은 아직도 일본이 약간 우위지만 양국의 차이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고 올해나 내년에 역전 되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 되고 있다.
이러한 통계는 수치를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관점에 따라 많은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한국의 생활 수준은 이미 일본을 앞질렀다고 말할 수도 있다. 즉 적어도 경제 수준만 보면 일본이 당연히 선진국 이라면 한국도 당연히 선진국인 상황인 것이다.
그런 가운데 한국이 비교대상으로 삼는 국가도 변화하고 있다.
90년대 이전에 자국의 발전 모델로 일본을 강하게 의식한 한국의 모습은 이미 없다.
최근에 일본과 수출 관리 문제를 둘러싸고 격렬한 대립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한국의 정부에서는 일본에 대해 아무것도 언급하지 않았다.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에서 일본은 한국의 코로나 대응 성공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의 길만 계속하고 있는 나라라고 인식되고 있다.
한국이 의식하고 있는 나라들은 코로나에 직격탄을 맞아 큰 피해를 입은 유럽 국가들과 동맹국인 미국이다.
서구 언론들이 한국의 대응을 인정할수록 그들은 스스로가 선진국이 되었다. 라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깊어지고 있다.
한국인들과 정부의 자신감 넘치는 자세가 단숨에 코로나 대응에 성공한 것으로 인한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한국인들이 꾸준히 자신의 국제적인 명성에 자신감을 더해 가고 있다는 것이다. 배경에는 그들의 성장이있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경험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그들의 일본에 대한 대응은 바뀌었다.
그들에게는 지금의 일본은 자신과 같은 선진국의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그 속에서 일본은 더 이상 특별한 지위를 부여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들은 우리에게 특별한 관심도 없고, 배려하려 하지도 않는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수출 관리 규제 문제는 과거가 되고, 많은 사람들이 문제에 대한 관심을 잃어가고 있다.
이렇게 한국 사회에서 한 일 관계를 둘러싼 문제는 간과되고 미해결 상태로 묻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그들에 대한 대응을 바꿔야 한다.
일본을 의식하고 일본을 앞지르려고 노력하는 한국은 더 이상 없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동북아시아의 수평적 국제관계를 가속화시킬지도 모른다.
현재 일본 네티즌들은 이러한 한국의 놀라운 성장을 인정하기 싫어하는 눈치입니다.
일본의 전문가가 쓴 기사라는 점도 비판의 여지가 없어 난감해 하고 있습니다.
치밀하게 한국을 분석한 기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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