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조롱!! 일본인 기술위원장] 베트남 축구!!

 

베트남축구협회는 박항서 감독을 절대적으로 신임하는 기존의 독일 출신 위르겐 하인츠 게데 기술위원장과일방적으로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통보하고, 새 기술위원장으로 1961년생 일본인 아다치 유스케를 선택했다.

 

계약기간은 2년 6개월이며 월 급여는 2만 달러(약 237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A대표팀은 한국의 박항서 감독이 이끌고, 베트남축구협회 기술 전반 업무는 일본의 아다치 유스케 신임 기술위원장이 맡는 구조다.

 

일본 출신 기술위원장이 부임하면서 일각에선 박 감독의 지도 영역이 침범되는게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하기도 한다. 기술위원장이 하는 일의 폭이 워낙 넓기 때문에 자칫 갈등이 일어날 상황을 우려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다치의 경력과 부임 배경을 살펴보면 박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는 큰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

 

아다치는 기본적으로 지도자를 교육하는 업무를 맡게 될 전망이다.

베트남은 최근 몇 년 사이 축구 인프라 확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 과정에서 지도자 교육의 필요성을 실감하고 있다. 좋은 선수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좋은 지도자가 있어야 하지만 베트남은 아직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확립하지 못했다. 일본의 경우 아시아에서 가장 선진화된 교육 시스템을 구축한 나라고, 아다치가 이 분야의 전문가인만큼 이 일을 수행하기엔 적임자라 볼 수 있다. 아시아인이고, 베트남과는 이미 일해본 적이 있어 정서적으로도 가깝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언론 ‘봉다’에서도 아다치에게 지도자 연수를 받았던 한 지도자의 말을 인용해 “박 감독과 아다치가 업무적으로 부딪히는 일은 없을 것”이라 전망했다. 박 감독을 향한 베트남축구협회의 신뢰는 여전히 두터운 만큼 인사를 통한 견제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코로나로 인해 연기됐던 기술위원장의 취임식이 있는 날, 박항서 감독은 환영의 꽃다발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고, 베트남 축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가 이뤄졌다.

이후 이뤄진 기술위원장의 취임사 발언이 베트남에 분노를 불러온다.

 

“저의 목표는 베트남이 일본을 이기는 것입니다.  앞으로 30년 뒤에...”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감독으로 취임당시 피파랭킹 100위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세운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여지며, 3년도 채 되지 않는 계약 기간인데 언제 올지도 모를 30년 뒤 목표를 발언함으로써 베트남을 조롱하기 시작한다.

 

베트남 네티즌들은 분노하며

“장난치는 것 같다! 유머감각이 뛰어나네.”

“베트남이 일본에 승리하는 것을 볼려면 100세까지 꼭 사세여”

“3년안에 베트남 축구을 위해 뭘 할지나 얘기해라”

“예전 같으면 30년 기간도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박 감독님이 온 이후 공식전에서 베트남은 일본을 이겼다.”

“어차피 베트남은 박감독님 믿고 간다. 이런 망상을 가진 사람을 앞으로는 부르지 마라”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를 피파랭킹 100위 안에 올리겠다고 약속했고, 그 약속 이상을 달성했습니다. 그리고 일본 기술위원장이 와서 30년 뒤에 일본을 이길거라고 약속합니다. 30년 뒤에 살아 있을지도 모를 진부한 약속을 하는 건 일본 문화 인가요?”

“베트남에서 한국 감독보다 좋은 사람은 없다.” 등등 분노의 댓글이 넘쳐났습니다.

 

아다치의 발언은 이슈가 되었고 베트남을 무시하는 듯한 그의 계속된 조롱에 후속기사는 더 이상 없었고 베트남 언론도 침묵했다.

 

최근 있었던 일본 대표팀 감독출신의 베트남 U19 국가대표팀 트루시에 감독의 박항서 감독에 대한 주도권 싸움과 일본 기술위원장 선임까지! 베트남 축구협회는 박항서 감독의 견제를 위한 것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베트남 내에서 불편한 동거를 이어갈 수밖에 없는 박항서 감독이지만 결과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과 최종 결정권은 박항서 감독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베트남은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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